응답하라 1997
편성 : tvN
연출 : 신원호, 박성재
극본 : 이우정, 이선혜, 김란주
출연 : 정은지(성시원 역), 서인국 (윤윤제 역), 신소율 (모유정 역), 은지원(도학찬 역), 이호원(강준희 역), 이시언 (방성재 역), 성동일 (성동일 역) , 이일화 (이일화 역), 송종후 (윤대웅 역)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한국드라마, 가족, 우정, 사랑, 로맨스, 브로맨스
평점 : ★★★★☆
응답하라 시리즈는 정말 좋아하는 한국드라마중에 하나로 1997뿐 아니라 나머지 드라마도 최소 2,3번 이상은 보았다.
모든 캐릭터가 애정스럽다. 특히나 성동일 님의 드립은 정말로 웃지 않고 못배기는데 그런 따스한 즐거움이 너무 좋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빠져드는 드라마. ^^
가수 출신 배우들이 신인급인데도 어찌 그렇게 사투리를 맛깔나게 쓰면서 잘 연기하는것인지 너무 좋았다.
연출이나 스토리 모두 좋더라도 배우들이 그걸 살리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하는 드라마일텐데 배우들까지 너무 잘 연기해주니까 드라마가 더 살았던게 아닌가 싶었다.
특히나 키스신을 찍을때도 꽤 리얼하게 찍어서 더 맛깔나는 부분? ㅎㅎ 만족스러웠다.
응답하라 1997 인물소개
주인공인 성시원 - 야구감독출신 전라도 아빠와 경상도 엄마를 둔 다소 거친 십 대!!!
HOT 토니의 팬으로 혈혈단신으로 토니의 집까지 찾아가 노숙을 하며 기어이 사인까지 받아내고 만...
혈서로서 부산의 팬클럽 부회장까지 하게 된!! 대~~~~ 단한 인물~
성시원을 사랑하는이중 한 명 윤윤제 - 엄마 아빠를 일찍 여의고 형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성시원의 가족이 곧 그의 가족.
시원을 좋아하지만 형이 시원을 좋아하는 바람에 일찍이 그 맘을 접지 못한 채 현실에선 포기하고 만다.
냉정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로 영특한 머리로 대학의 수석입학, 수석졸업 최연소 판사가 되었다.
성시원을 사랑하는 이중 또 한 명 윤태웅 - 부산의 제일가는 수재지만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부산에서 교사생활을 한다.
동생이 자립하고 나서부터는 본인이 희망하는 대로 꿈을 펼치는데, 부드러운 성격의 착한 형으로 시원을 좋아한다.
꼭 이 캐릭터는 안철수를 떠오르게 한다. 캐릭터가 겹치는 걸까.. 의도일까.. 잘 모르겠다~
윤제를 좋아하는 강준희 - 전교 1등은 윤윤제, 2등은 본인, 그러나 윤제를 잘 이해하고 사이가 좋은 친구.
시원의 엄마가 사위 삼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성격의 인물로.. 이들 친구 그룹에서 엄마 역이라고 할까~ㅎ
부드러움을 맡고 있다. ^^ 윤제에게 마음이 있다,
밤의 세계의 제왕 도학찬 - 서울에서 전학 와서 이들 그룹에 끼게 되었는데 남자들만의 어두운 세계에서는 형님!!!
그러나 영상과 책으로만 알게 된 이성에 대한 것을 현실에 접목시키려니 애로사항이 많다~ㅎ
여자 친구인 모유정과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인연을 이어간다.
그룹의 분위기 메이커 방성재 - 내가 제일 좋아한 캐릭터. 어찌 그리 말도 재미나게 하는지..
방성재가 말할 때마다 빵빵 터지더라. 눈물 나게 웃었던 드라마는 정말 올 만이었던 것 같다.
공익근무 시에 할머니를 위한 모습이나, 모유정의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살뜰히 챙기는 모습 등...
정말 애착이 가는 캐릭터였다~ㅎ
이들처럼 90년대를 인상 깊게 보내진 못해서인지 이렇다 할 추억거리나 기억 거리가 없다는 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이 가는 몇몇이 있다.
1. 삐삐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몇 년간 몰래 가지고 다녔던 삐삐와~
삐삐의 암호.. 1818181 or 44444 or 1004 등등 암호화된 숫자메시지.. ㅎㅎㅎ
위의 격렬한 암호는 솔직히 써보진 못한 것 같고 달달한 메시지를 썼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2. CD플레이어/카세트테이프/테이프 가판대
나는 솔직히 CD 플레이어는 음악 듣는다고 구하진 못했고 카세트 테이프로만 들었었는데~
시내를 나갈 때마다 테이프 가판대에서 드라마에서 나오는 NOW나 가요들 믹스된 것들 정말 많이 사서 들었던 것 같다. 그립 구만~~ 언제 그게 사라져 버렸을까~~~
3. 제일 크게 드러나는 것은 빠순이.. 연예인들의 팬클럽!!!
난 그 시절에 우리나라 특정 연예인의 열렬팬이라기보다는 굳이 HOT와 젝스키스를 따지면 HOT의 강타 팬이었고, 얼굴 예쁜 것보다는 노래 잘하는 애들이 좋았기에 SES 바다, 핑클의 옥주현이 좋았다.
이들은 걸그룹에서도 이쁜 얼굴은 아니었으니까~ㅎ 그것도 그냥 괜찮다 정도였고.ㅎㅎ
남들이 이런 그룹 아이돌에 열광할 때 나는 친구와 무협소설을 읽고 무협영화를 보고 홍콩영화에 버닝 하며 곽부성 브로마이드와 사진을 모으며 곽부성에 살짝 버닝 했더랫다~ㅎㅎㅎ
브로마이드와 스타의 부채 , 책받침도 있던 것 같은데 정말 새삼스럽다~ㅎㅎㅎ
빠순이라는 말이 그냥 뱉어지는 말이지만, 지금도 솔직히 썩 좋게 내뱉어지지 않는 말이다.
왠지 욕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나뿐인가...
주인공인 성시원의 열성적인 활동 또한 볼만했고~ㅎㅎㅎ
그녀의 토니에 대한 사랑 또한 정말 공감이 갔다~
나 고등학교 때도 그런 애들이 있었으니까~ㅎㅎㅎ
광주에서 설까지 가서 스타의 집에 가고 그런 애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들의 무용담을 듣고 웃고 상상했던 기억이 나네~ㅎㅎㅎ
이 드라마에서는 처음과 끝까지 빠순이를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극 중 성시원의 모습이... 역할을 하는 배우 정은지는 알고 보니 걸그룹이라는데 너무나 리얼하게 빠순이 연기를 하는 바람에 정말 애가 HOT 팬인가 싶을 정도였다.
부산 사투리가 어찌가 달짝지근하던지...
여자인 내가 봐도 부산 여자들의 사투리는 정말 귀여운 것 같다~
신랑한테 몇 번이나 귀엽다~ 귀엽지? 라면서 보았던가~ㅎㅎㅎ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내가 그 시대에 들어가 잇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ㅎㅎ
4. 옛 노래들...
1화부터 16화까지 정말 추억의 노래들이 많이 나온다.
내가 좋아했던 양파의 애송이 사랑이라던지, 당연히 좋아햇던 HOT의 노래들 몇 곡
그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꽤 나온다
지금도 간혹 가다 분위기 잡힐 때 90년대 음악을 듣곤 하는데 정말 좋았는데~
요즘 노래와 달리 정말 감성이 짙은 노래였으니~
랩보다는 노래 위주의 ~ ^^
그리웠다~
5. 하이텔
하이텔이 있어도 솔직히 채팅하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뒤늦게 인터넷을 알게 되어도 세이클럽 같은 곳에 채팅하면 타자가 는다고 하면서 엄청나게 인기 있었던 것 같은데 왠지 그때 낯선 사람들이랑 채팅으로 아는척하는 게 소심해서 하지 못했는데~ㅎㅎㅎ
그것도 새롭고~~~
6. 축배 사이다, 815 콜라...
탄산음료는 얼마 안 좋아해서 솔직히 눈에 띄게 보진 못했지만, 드라마에서 나올 때 어? ~
그랬던 정도였다~ㅎㅎㅎ
7. 접속, 별은 내 가슴에, 가요톱텐, 센데렐라등 그 시절의 드라마..
그 시절 인기 있는 드라마와 영화 및 방송들~
신기했다 왠지 ㅎㅎ
8. 다마고찌.
난 하지 않았지만,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
9.DDR
오락실에서 미친 듯이 하고 다녔는데, 드라마에서처럼 집에서도 연결해서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들이 안 좋아해서 결국 하지는 못했었다.
대학 들어가서도 간혹 생각나면 구석에 있는 오락실의 DDR을 했던 기억을~ㅎㅎㅎ
그때는 나름 잘했었는데.. ㅎㅎ
신랑은 한 살 차이밖에 안나지만 본인은 이러지 않았다는 둥. 1년도 세대차이가 난다는 둥 하지만..
정말 뭔가를 추억하면서.. 공감하면서 본 드라마는 올 만인 것 같아 반가웠다.
10. 도교 대첩
솔직히 나는 기억나지 않는다. 신랑 말로는 정말 대단했던 경기였다고 하는데~ ^^
원래 축구에는 흥미가 없던 터라, 월드컵이나 올림픽 때도 그냥 분위기에 흘려 간신히 보곤 했던 거였기에.
이때 챙겨봤을 리가 없지.
봤어도 아마 인상 깊게 보지 않았기에 기억나지 않았던 것 같으다~
11. 싸이월드, 아이 러브스쿨
싸이월드도 엄청 열심히 했는데~~~
아이 러브 스쿨은 한떄 흥했을 때도 솔직히 잘 들어가지 않았던 사이트라 잘은 모르겠다.
그래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걸는 건 인정한다~ ^^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좋았다.
아빠 역을 한 성동일은 역시나 감초배우였고...
성시원은 솔직히 어느 그룹 멤버인지도 모르는 배우였는데 첨엔 가수인지도 몰랐었다는...ㅠㅠ
거칠고 돌아이 캐릭터지만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그녀의 입에서 쏟아지는 19금 언어들도 다 사랑스러웠다.
남주역을 한 서인국은 나에게 큰 이미지 변화를 준 인물이었다.
처음에 오디션 프로 나올 때부터 정말 이상하게 생겼다~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선 멋져 보이더구먼~~~
은시원의 밤의 세계에 빠져있는 표정은 정말 리얼했고..
강준희 역을 맡은 부드러운 부산 남자 호야는 이분도 배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이돌 그룹 출신이더라..ㅎ
젤 응원하고 재미있다고 좋아했던 방성재!!!!
이 멤버들 중 가장 푼수이면서 아빠는 윤윤제. 엄마는 강준희..라고 하지만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 같은 역할을 방성재가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캐릭터 중에 방성재가 젤~~~ 좋더라~ㅎㅎ
시크릿가든에서 남들이 현빈에 열광할 때, 난 오스카에 열광했으니~ ㅎㅎ
비슷한 맥락 이리라~~~~ㅎㅎ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90년대 노래들이 너무 그리워서 목록을 찾아봤다~ ^^
지금도 열심히 잘 듣고 있다는~ ^^
성시원과 윤윤제의 다소 시간이 오래 걸렸던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로맨스의 과정들!!
학창 시절이 더 재미났던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배우 출신들이 아닌 가수 출신들인데 키스신이 꽤 리얼해서 깜짝 놀라였더랬다. ^^
정말 소장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보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를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
기분 울적할 때 빵빵 웃겨줄 수 있는 드라마가 있어 행복하달까~ㅎㅎ
속이 답답해 울고 싶을 때 슬픈 드라마 챙겨보면서 펑펑 울고 그랬는데~ㅎㅎㅎ
이렇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가 또 생겨서 너무 기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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