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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록

[일본영화/드라마] 라스트 레터 (스포결말있음)

by 에뜨와르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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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레터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하면 믿어줄래요? 닿을 수 없는 편지로그 시절, 전하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한 이들의 결코- 잊지 못할 한 통의 러브레터
평점
7.6 (2021.02.24 개봉)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마츠 다카코, 히로세 스즈, 안노 히데아키, 모리 나나, 토요카와 에츠시, 나카야마 미호, 카미키 류노스케, 후쿠야마 마사하루, 코무로 히토시, 미즈코시 케이코, 스즈키 케이이치, 키우치 미도리

 

 

✅ 드라마 소개

 

라스트 레터

감독 : 이와이 슌지
각본 : 이와이 슌지
주연 : 마츠 다카코, 히로세 스즈, 안노 히데아키, 카미키 류노스케, 모리 나나, 코무로 히토시, 토요카와 에츠시, 나카야마 미호, 후쿠야마 마사하루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볼수 있는 곳 : 웨이브
평점 : ★★★★☆

 

일본 특유의 잔잔한듯 하면서 감성젖는 그런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 있다. 일본의 요리가 많이 나오는 그런 일상의 편안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싶을 때도 있고말이다. 이번에 본 영화는 이와이 슌지님의 <라스트 레더>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그분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그냥 느낌이왔더랬다. '이와이 슌지'의 작품은 많이 접했더랬다. 그래서 신뢰하는 바도 크고 말이다.

<립반윙클의 신부, 하나와앨리스, 릴리슈슈의모든것, 4월이야기, 러브레터 ,언두 > 정도는 보았으니 그분의 작품을 꽤 많이 접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보지 못한 작품들도 있겠지만 언제고 찾아보게 되겠지 싶다

 

 

✅ 등장인물 소개

 

 

🍀 토오노 유리 (마츠 다카코)

얼마전의 '온다'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무당이라고 해야 하나 무녀라고 해야 하나 강한캐릭터를 보았는데 여기서는 완전 반대되는 캐릭터다.

만화가인 남편과 딸과 아들 이렇게 가족을 이뤄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다. 언니인 '미사키'가 자살로 죽은후 언니의 동창회에 가 언니의 사망소식을 알리려고 했으나 모두들 그녀가 미사키인줄 알고 환대하는통에 말할기회를 놓치며 미사키 행세를 한다.

그자리에서 학창시절의 짝사랑상대였고 언니를 좋아했던 '오토사키 쿄시로' 선배를 만나게 되면서 오랜만에 설렘을 느끼고 그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요시타카 쿄시로 (후쿠야마 마사하루)

좋아하는 남자배우분중에 한명이다. 선굵은 연기로 어떤역할이든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

여기서는 소설가로 , 유리의 짝사랑상대이면서 '미사키'를 좋아하고 대학에 들어가 사귀게 되었으나 헤어진후 그녀를 잊지 못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다룬 <미사키>라는 책을 낸 후로 차기작을 내지 못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유리의 편지를 미사키로 알고 받은후 후에 유리를 만나 미사키의 죽음을 알게 되어 슬퍼하고 미사키의 발자취를 찾아본다.

미사키의 딸인 아유미를 만나 미사키의 불단에서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그토록 오랜 소설가로서의 공백을 끝낼수 있게 되는것 같다.

 

 

🍀 토오노 미사키/아유미 (히로세 스즈)

히로세 스즈가 예쁘기도 하지만 그 분위기가 마냥 오글거리는 학창로맨스물 말고도 다른 장르에 잘 엮이는 것 같아 좋아한다.

어린친구들은 대부분 학창로맨스물로 유치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게 대다수인데 장르물도 나오면서 성숙한 분위기 사랑스러운 분위기 어색하지 않고 여러분위기를 낼수 있음에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튀지 않아 좋아하는 배우중에 한명이다.

이 영화에서는 엄마인 미사키와 딸인 '아유미' 의 1인2역을 한다. 엄마의 죽음후에 사촌인 소요카와 함께 본가에서 지내면서 엄마에게 보내는 쿄시로의 편지를 받게된다. 답장을 하며 엄마에 대해 조금은 알아가게 되고 나중에 그를 마주한후에 앞으로 더 나아갈수 있게 된다.

성숙한 캐릭터.

 

줄거리 소개

📌 언니 미사키가 죽었다!

 

 

 

언니인 '미사키'가 죽었다. 그녀를 보내고 조카인 '아유미'는 생각보다 잘 견디는것 같고 자신의 딸 소요카가 아유미와 방학동안 함께 본가에서 지내면서 그녀를 돌봐주겠다고 하여 안심하며 집으로 왔다.

언니 미사키에게 온 동창회안내장. 언니의 죽음을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참석하였지만 모두 몇십년만에 본거여서 유리를 미사키로 착각하며 그녀를 환대한다. 학창시절에 미사키가 남녀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았고 나름 대단했던 친구였기에 모두의 사랑을 받았나보다.

말할 타이밍을 갖지 못한채 동창회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녀를 따라나온 오토사카 쿄시로 ..

유리도 그를 아는것 같았는데 은근히 이야기를 하자는 부분에서 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더랬다. 좋아햇던 사람이었구나~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온후 오해가 생겨 핸드폰이 고장나서 쿄시로의 연락에답장을 하지 못한게 내심 걸렸던 유리는 자신이 그에게도 미사키라고 말을 했었기에 미사키로 해서 그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다. 사소한 남편과의 일이라던가 불평이나 일상의 일을 안부차 보냈는데...

쿄시로도 옛 고등학교 앨범의 본가 주소로 답장을 보내게 된다.

당연히 본가로 보낸 편지는 아유미가 받아보게 되고.. 그것을 모르는 유리는 한번의 편지가 두번이 되고 두번이 세번이되는등 그에게 계속해서 사소한 일상을 담은 편지를 보낸다.

 

📌 죽은 엄마에게 도착하는 편지들..

 

 

아유미는 엄마에게 보내온 편지를 받고서 엄마의 죽음을 숨긴채 답장을 하는데... 엄마에 대해서 알고 싶어 엄마의 추억을 묻는다. 쿄시로가 미사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과거회상신으로 넘어간다.

 

 

📌 어른들의 과거이야기

 

 

 

고등학교 3학년때 전학을 와서 처음알게된 친구의 권유로 생물부에 들어가 유리를 먼저 알게 되었다. 감기가 유행일시 유리의언니인 미사키는 늘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궁금해 하던 차였다. 미사키가 학생회장이면서 많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고 유리조차 언니가 잘났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늘 비교대상이었다는 말에 호기심이 일게되는데....

 

 

유리는 자신의 집으로 쿄시로를 데리고가 어릴적 앨범을 보여주고 집을 나서는 길에 돌아오는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그때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처음보게된 쿄시로는 첫눈에 반하게 되고 러브레터를 쓰기 시작한다. 그 러브레터를 유리에게 부탁하여 언니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늘 답장이 없다가 우연히 만나게된 미사키에게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편지의 존재를 모르는듯한 미사키의 태도에 그는 유리에게 편지의 행방에 대해 묻는다. 유리는 다그침받기 전날에 편지들을 전해주었다고 했고 언니는 그녀에게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쓴 러브레터를 쿄시로에게 전달한다.

좋아한다.사귀자라는 간단한 문구였지만 이미 그의 마음은 미사키에 있었기에 결과를 아는 짝사랑을 끝내게 되는데....

 

 

 

 

이후 미사키가 쿄시로에게 졸업답사문이랄까... 자신이 작성한 것을검토해봐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는것 같았다.

그의러브레터를 보고선 글솜씨가 뛰어나다는 칭찬을 하며 소설가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미사키였기에 지금의 소설가인 쿄시로가 있는것은 그녀의 덕이 크다고 보아도될것 같다.

한편 유리는 시어머님이 잠시 집에 머물때 갑자기 사라지셔서 걱정되어 찾고 있던 와중 남자친구로 보이는 분과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몰래지켜본 결과 어머님이 남친분의 댁에 들어가는것까지 보았지만 곧 구급차가 와서 어머니가 실려가는것을 보게 되는데...

허리가 삐긋하여 다시 그녀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게된 어머니. 어머니와 그녀는 그날일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는데..

어머니의 편지 심부름을 하게 되고 남친에게서 답이 없자 어머님이 상처를 받을까.. 직접 그 남친분의 댁을 방문한다. 알고보니 그분은 남친이라기 보다 어머님의 은사로 영어선생님이셨고 어머님이 영어를 다시 배워보고 싶다고 하여 편지로 자신의 영어작문을 선생님께 검토받고 싶어한것이었다. 그 선생님도 마침 그날 어머님을 돕다 손이 다쳐 글을 쓸수가 없는 상태였기에 유리는 자신이 그의 손이 되어 답장을 쓰겠다고 하면서 댁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선생님댁의 주소를 빌려 쿄시로에게 답장을 쓰게될때 이 주소로 써달라 알려주는데...

답장이 아닌 갑자기 방문해버린 쿄시로. 그가 왔기에 그녀는 이제 진실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유리이고 언니 미사키는 죽었다는 이야기를 말이다.

하지만 이미 그는 첫만남에 그녀가 유리인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는데...

그녀는 언니의 이야기를 그에게 해주는데.. 대학생때 미사키와 쿄시로가 사귀었다가 헤어진후 급하게 다른이와 결혼을 했지만...

그 사람은 언니를 막대했던 인물이었다고.. 주위사람들에게는 워낙 병을 달고 살았기에 병으로 죽었다는 것으로 알렸지만 사실은 자살을 했다고 했다. 쿄시로는 대학때 둘이 사귄후 <미사키>라는 책을 써서 작은 상도 받았지만 이후 차기작을 쓸수 없었고 헤어진후 지금까지도 미사키에 대한 것만 생각이 난다는것....

유리의 남편이라는 사람은 일도 하지 않고 언니에게 기생한 인물이었다고 하고 폭력적인 사람으로 미사키와 아유미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어느날 아유미가 자신에게 맞은 채로 와서 엄마를 도와달라고 찾아왔었고 언니를 찾아가니 초췌해져 있었다고 ....

그날 그 남편은 대접할 차가없으니 사러 나간다고 했다가 돌아오지 않고 사라졌다고 하고 언니와 아유미를 데리고왔다고 하는데..

자살미수를 번복하더니 결국은 자신의 뜻대로 가게 되었다고 짓밟힌 언니의 인생이 억울하고 허무하다는 유리.

왜 그랬을까... 후반부에 보면 둘이 사귀다가 미사키가 쿄시로에게 헤어지자고 찬것 같았는데 급하게 결혼한 이유는 뭐였을까... 똑똑한 여자였던것 같은데 왜 스스로 그렇게 불행의 길로 들어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아유미가 쿄시로의 딸일까? 라는 생각도들었는데...

그런것은 아닌것 같더라.

쿄시로는 미사키를 추억하려 그녀가 살았던 곳을 찾아가는데.. 아무도 살지 않을것 같았던곳에 그녀의 전남편과 아내가 살고 있었다.

전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의 입장에서는 미사키가 늘 자신을 겁먹은 눈으로 쳐다보면서 손을 대게 되고 아유미를 보면 자신이 더럽고 추한 인생인것 같아 짜증이 났더라고 했다. 제발 나가달라해서 나갔는데 한달후 돌아오니 아무도 없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남탓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짜증돋긴 했다.

 

📌 아유미와 코시로와의 만남 

 

 

소요카와 아유미. 소요카는 아유미에게 방학때 말고도 학교가지 말고 본가에 더 그녀와 있을까.. 라며 운을 띄우는데 아유미는 잠시 생각하다 그러면 부담될것 같고 학교는 가야 한다는 식으로 언니처럼 이야기를 하자 소요카는 학교가기 싫다고 말을 한다. 혹시나 왕따가 있나 싶었는데...

 

 

고등학교를 찾아가본 쿄시로는 그곳의 사진을 찍다가 소요카와 아유미를 보게된다. 미사키와 똑같이 생긴 아유미를 보고 놀라는 쿄시로.

아유미는 쿄시로를 알아보고 그를 집에 데리고가 엄마에게 인사하게 해준다. 이미 그녀는 엄마에게서 쿄시로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고 그의 러브레터며 그가 쓴 <미사키>라는 책 또한 읽어보았었기 때문이다.

미사키가 왜 그와 헤어진것인지는 그녀 또한 알지 못하지만 그녀는 늘 그와의 추억을 소중히 여기고 보물이라 햇다는 말을 전하는데 자신과의 추억을 소중히 생각했다는 미사키의 진심에 헤어진후지만 그동안의 상처가 조금은 보상이라도 된것 같았다.

 

 

그렇게 쿄시로는 아유미와 이야기를 하고 미사키에게 인사를 한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었고 아마도 긴~ 슬럼프가 끝을 맺지 않을까 싶다.

쿄시로가 간 저녁 소요코는 잠자리에서 아유미에게 자신이 학교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하면서 그를 방학이 끝난후 본다고 생각하면 얼굴이 벌개 질것 같아 학교가기 싫었던것 같았다고.. 하는데 결국은 별거 아닌 풋풋한 사랑같은 거였다. 왕따를 생각했다니 이런~

아무래도 쿄시로가 왔을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서 각오를 다진것 같은데.. 가기 싫다던 집으로 바로 가게 되고...

아유미도 엄마가 죽은후 엄마가 남긴 유언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다 떠나간후에 조용히 엄마의 불단에 놓아둔 유언을 펼쳐든다.

바로 엄마가 줄업생 답사였는데 아유미에게 엄마로서 말을 해줄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었다. 아유미가 앞으로 엄마의 부재에도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다. 졸업생 답사가 앞으로 희망찬 미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니 말이다.

간만에 잔잔한 영화를 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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